오익제씨 "단순 월북" …북한 중앙방송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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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 (吳益濟) 씨는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천도교청우당 유미영 (柳美映) 중앙위원장과 만나 "고향의 품에 안겨 여생을 마쳐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입북했다" 고 월북동기를 밝힌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22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吳씨는 "최덕신 (崔德新.86년 월북한 전 천도교 교령) 선생이 생전에 김일성 (金日成) 주석을 '현세의 한울님' 이라고 한 말이 옳은 말" 이라고 찬양한 것으로 중앙방송은 전했다.

吳씨는 이날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찾아 최덕신과 천도교 관계자들의 묘소를 참배했으며 20일에는 조국전선 서기국장 백남준 (白南俊) 과 함께 만경대에 있는 김일성의 생가 (生家) 를 방문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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