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대 교수채용 심사위원 해임 교수회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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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남진주산업대가 교수신규 채용과정에서 최종임용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위원들을 해임하자 교수회가 반발하는등 말썽을 빚고 있다.

12일 교수회 (회장 옥치곤)에 따르면 학교측이 교수채용 심사위원 7명 가운데 5명을 지난 5일 뚜렷한 이유없이 바꿔 버린것은 인사권 남용이라며 교수회 긴급총회 개최를 위한 서명에 들어갔다.

이 대학은 2학기에 채용할 영어.전자계산학.식품가공학과등 16개학과 16명의 전임강사를 뽑기 위한 심사를 진행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과별 심사를 담당한 영어과 李모 (40) 교수가 채점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측에 이의서를 제출, 심사가 늦어지자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심사위원을 바꿔 버렸다.

현재 교수회는 전체교수 1백8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70명으로부터 회의소집을 위한 서명을 받아냈으며 14일 긴급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교수회는 이번 총회에서 당초 문제를 제기한 李모교수를 참석시켜 진상을 밝히기로 했으며 심사위원해임등 인사권을 남용한 총장탄핵문제도 집중 거론하기로 했다.

진주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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