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 참사]NTSB측이 밝힌 작업상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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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NTSB) 매트 퍼먼 (28) 조사원은 8일 오전 유가족 3백여명에게 사고처리작업 진행상황과 발견된 시신의 신원확인 절차등을 설명했다.

- 현재 수습된 시신은 몇구인가.

"비행기에 탑승한 2백54명중 절반정도인 1백30여구를 수습했다.

정확한 숫자는 현재 집계되지 않고 있다. "

- 시신 수습을 위한 야간작업은 왜 하지 않는가.

"빠른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야간에 작업을 진행할 경우 시신훼손이나 증거보존등에 어려움이 있다.

또 사고지점이 무성한 밀림지역이고 낭떠러지등 위험한 지형도 많아 야간작업은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

- 사고처리는 언제쯤 종결되는가.

"빠르면 9일, 늦어도 10일엔 대부분 끝난다.

그러나 완전한 작업종결은 앞으로 몇주가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사고원인 규명을 포함한 완전종결은 1년이상 소요될 것이다. "

-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들이 시신사진을 볼 수는 없는가.

"사고비행기는 추락후 화재가 발생, 거의 전소됐다.

이에따라 시신이 대부분 불타버린 상태여서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다. "

- 미국측이 유족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는데. "사건조사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직접 참가, 동등한 자격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사를 결정한다.

따라서 유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미국측의 독단적인 사고처리는 있을 수 없다. "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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