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경제적 부담되는 전화요금인상 납득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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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평소에 전화를 많이 쓰는 편이라 통신요금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요즘 전화사업자들이 많이 늘어나 서로 경쟁하면서 요금도 많이 싸지고 서비스도 다양해져 다행이지만 그래도 일반 서민 입장에서 보면 통신요금은 아직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전화요금 조정 움직임을 보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보도에 따르면 시내 전화요금은 20%가량 인상하고 국제.시외요금은 각각 10%, 13% 인하할 것이라고 한다.

시내전화는 서비스나 품질이 나아진 것도 없으면서 요금만 20%나 인상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 예전엔 시내전화 한통화 시간이 무제한적이었으나 지금은 3분으로 제한됐으므로 이것만 해도 대단한 요금인상으로 볼 수 있는데 또다시 요금을 20%나 인상한다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내전화도 하루 빨리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김주형〈서울서초구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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