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화협정·주한미군등 4者회담 기본의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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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 = 김동균 특파원]북한은 오는 5일 개최되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 주한미군 처리문제등을 4자회담의 기본의제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이근 (李根) 부대표대사는 31일 (현지시간) '예비회담 진행과 관련한 발표문' 을 통해 "조선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려면 평화위협 요소들이 근원적으로 제거돼야 한다" 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협력할 용의를 갖고 이번 예비회담에 임할 것" 이라며 "그러나 예비회담에서 다루게 될 4자회담의 의제설정과 운영방식에 대한 각측의 입장을 보고 각측이 4자회담을 통해 추구하려는 진의를 평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조선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이룩하자는 일관된 협장을 견지해 왔다" 고 주장하고 미국이 이같은 취지로 4자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생각돼 협상형식에 상관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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