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축구선수 호나우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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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도 (20)가 브라질대표팀과 함께 8월5일 내한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8월10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대표팀 - 브라질대표팀간 친선경기인 '나이키 초청 브라질 월드 투어 1997' 에 그동안 방한 여부가 불투명했던 호나우도의 합류가 최종 결정됐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 (FIFA) 이 지난해 최우수선수로 선정한 호나우도는 지난 22일 사상 최고액의 이적료 (2천6백만달러.약2백48억원) 를 기록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스타 플레이어. 96~97시즌엔 스페인 프로리그 득점왕 (34골)에 올랐다.

94년 미국월드컵에 17세의 나이로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호나우도는 이달초 끝난 97코파아메리카컵에서 브라질 우승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빡빡 깎은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 그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한 슈팅을 터뜨리는 현란한 기술을 지녀 펠레 이후 최고의 스트라이커란 평을 듣고 있다.

당초 호나우도는 바르셀로나 소속 당시 브라질 대표팀 친선경기엔 5경기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제한규정에 따라 방한이 무산될 뻔했으나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함에 따라 방한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방한하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 마리오 자갈로) 선수들은 이밖에 94년 미국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인 둥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등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들이 포함돼 있다.

또 지난 6월 프랑스에서 프레월드컵으로 벌어진 4개국 대회때 멋진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려 주목받은 로베르토 카를로스,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긴 주닝요등이 국내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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