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기자 영화진출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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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의 뉴스전문 유선방송 CNN 기자들이 다투어 영화계에 진출, 화제가 되고 있다.

CNN 기자 10여명은 최근 개봉된 외계인 소재 영화 '콘택트' 에 재미겸 부업삼아 출연해 외계인 지구침공을 실감나게 리포트했는데, 이들 가운데는 존 홀리먼 기자도 참여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것이다.

존 홀리먼은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소저너 관련 보도를 맡고 있는 우주.과학 전문기자다.

'콘택트' 에 앞서 개봉된 '쥬라기 공원, 로스트 월드' 에서는 CNN의 흑인앵커 버나드 쇼가 다급한 목소리로 공룡의 인간세계 습격을 보도한바 있다.

이밖에 대담프로인 '래리 킹 쇼' 의 진행자 래리 킹은 우유생산업자들의 '우유 수염' 광고에, 뉴욕지국의 조너선 칼 기자는 비자 신용카드 광고에 출연한바 있다.

CNN은 이같은 출연요청이 "어쨌든 '뉴스 = CNN' 임을 외부에서 인정해준다는 얘기" 라며 내심 몹시 흐뭇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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