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서도 ~ 동도 연도교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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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남 여수시는 거문도의 서쪽 섬과 동쪽 섬을 잇는 연도교의 실시설계를 6월께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거문도 서도~동도 연도교는 현재 기본설계가 거의 끝나고 총 사업비를 협의하는 단계다.

연도교는 서도 북쪽에 있는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 부근과 동도 유촌마을 북쪽을 잇는다. 교량(조감도)은 길이가 580m이며, 아치교 양식으로 건설된다. 다리와 이어지는 도로 620m도 개설된다.

사업비는 45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70%는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도비와 시비로 15%씩을 충당한다.

전중연 여수시 연안관리과장은 “완공 목표 시기는 2014년이며, 교량 폭은 총 사업비 협의가 끝나야 결정된다”며 “연도교가 완공되면 현재 배로 오가는 두 섬 주민들이 차로 오갈 수 있어 왕래가 활발해지고 거문도 관광이 촉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수항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20분 가량 걸리는 거문도의 서도(서도리·덕촌리·거문리)에는 731가구 1613명이 살고 있다. 동도에는 146가구 309명이 살고 있다. 한편 거문도의 서도 덕촌리 유림해수욕장 부근에는 ㈜일상이 관광호텔(객실 30개)과 여관(객실 50개)을 짓기 위해 현재 터를 닦고 있다.

관광호텔과 여관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 뒤 2차로 빌라형 콘도미니엄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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