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콤스탁등 국내 금유정보시장 본격 공략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세계적인 금융정보회사들이 국내 금융정보시장을 놓고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금융.증권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의 계열사인 S&P콤스탁이 최근 국내에 에이전트를 두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S&P콤스탁의 에이전트는 ㈜FDS로 이달초부터 전세계 1백25개지역의 증권.옵션.선물.외환.상품.인덱스등 시장 데이타를 실시간대에 제공한다는 강점을 앞세우고 기업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FDS는 특히 기존 국내진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물시장 정보를 중점적으로 서비스한다는 전략아래 35개 선물회사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다른 외국 금융정보서비스회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로이터.블룸버그.브리지.다우존스텔리레이트등 4개사가 그들로 자회사 또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출, 뉴스.환.채권.주식.원자재 시세정보등 급변하는 국제 금융정보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금융정보서비스회사가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국제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첨단금융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연간 거래실적이 1천만달러 이상되는 등 외환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외환거래를 못해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보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 금융정보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