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기에서 삼성화재 최태웅(中)이 공격을 성공시킨 안젤코上를 번쩍 들고 있다. 동료들이 두 선수를 에워싼 채 기뻐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세터 교체가 가른 승부=5라운드 개막전(5일)에서 삼성화재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이날 첫 세트 세터 한선수가 흔들리면서 삐걱거렸다.
더구나 상대는 주전세터 김상기와 주포 임동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신협상무를 쉽게 따돌리지 못했다.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이 던진 승부수는 세터 교체였다. 김영석의 안정적인 토스는 공격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1세트 56%였던 대한항공 공격성공률은 2,3세트 61~62%로 올라갔다. 1세트는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이었지만 2, 3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 승리였다.
상대팀 리베로 여오현(72%)은 말할 것도 없고, 17득점을 기록하면서 73%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한 같은 팀 이경수에게도 미치지 못했다. LIG 김요한은 범실로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망쳤다. 9득점의 김요한은 범실로 10점을 까먹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