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 로봇 소저너 몇달 더 탐사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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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패서디나 (미 캘리포니아주) AFP=연합]화성탐사 로봇 소저너가 당초 예정기간인 1주일보다 훨씬 늘어난 수개월 동안 탐사활동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항공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 (JPL) 의 과학자들이 12일 밝혔다.

소저너의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과학자 제이컵 마티예비치는 화성의 토양및 암석성분등을 조사할 카메라 3대와 분광계 1대를 장착한 전자레인지 크기의 소저너가 현재 좋은 활동상태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JPL 관리들은 최근 소저너가 화성의 겨울이 닥쳐오기 전까지 앞으로 수개월간 더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저너의 바퀴 6개는 화성표면을 굴러 다니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며 10㎏인 소저너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것들도 지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저너는 태양열판과 플루토늄 - 238을 함유한 3개의 배터리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평균기온 영하 53℃의 저온상태에서도 전자회로를 가열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컴퓨터 고장으로 지구통제실에 대한 전송이 한때 중단됐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는 12일 오전 전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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