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여성 취업 크게 늘어 - 신규채용인원 12%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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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9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대기업들이 뽑은 대졸여성이 전체 대졸 신규채용인원의 9.5%를 차지해 기업의 여성들에 대한 입사차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사가 최근 국내 38개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 6년동안의 대졸여성 취업현황을 조사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신규채용된 대졸 여성은 총 1만1백49명(전체 채용인원은 10만7천1백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91년 6백42명(전체 채용의 5.5%),92년 8백50명(6.0%),93년 1천7백15명(9.4%),94년 1천9백70명(9.0%),95년 3천1백88명(10%),96년 하반기 1천7백81명(12.6%)등이다.

지난 6년간 대졸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랜드그룹으로평균비율은 39.1%(2천4백71명중 9백66명). 이 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력 2백50명중 50%에 달하는 1백25명의 대졸여성을 뽑았다.

그 다음으로는 태평양(18.6%),한진(18%),삼성그룹(15%)순이었다.

이밖에도 미원,한일,갑을그룹등이 각각 14.1%,14.0%,12.4%로 비교적 높은 여성채용률을 보였다.

반면 강원산업(1.0%),극동건설(1.6%),대성그룹(1.1%),기아(3.2%),동부(2.8%),벽산건설(3.5%),코오롱(4.9%)등이 여성채용비율이 낮은 그룹으로 조사돼,건설이나 자동차업종에서는 여성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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