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대 하천 지천 정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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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시가 도심 곳곳에 흐르는 소하천 정비에 나섰다. 시는 2012년까지 879억원을 들여 여름철 집중호우로 수해가 반복되거나 건천(乾川)으로 하천 기능을 상실한 3대 하천의 7개 지천 25.3㎞ 구간을 정비키로 했다.

대전지역 대표적인 소하천인 유성천은 2011년까지 구암교~어은교 2.55㎞ 구간에 송수관로를 하상에 설치한다. 송수관로는 인근 갑천 물을 유성천으로 운반, 하천에 물이 항상 흐르게 한다. 시는 또 물이 말라 하천기능을 상실한 동구 대동천을 주민들의 문화·체육 공간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꾸민다. 이 사업은 250억원을 들여 2012년 완공한다.

시는 이와함게 유성구 관평천을 비롯해 신동~대동을 흐르는 신동천, 덕진동~관평동을 통과하는 덕진천 등 유성권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대대적 하천정비를 위해 토지보상을 진행 중이이다.

유성구 추목동~구성동 구간의 탄동천은 구체적인 정비계획에 대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하천은 홍수 등 재해예방을 위해 하상을 정비하며 시민 휴식공간도 곳곳에 설치한다.

시 박은규 하천관리담당은 “유성천을 시작으로 추진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3대 하천 지류로 확대하고 하천기능을 상실한 건천을 되살려 지천의 생명력을 3대 하천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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