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자이언츠, 마해영3점홈런으로 현대유니콘스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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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롯데 3-0 현대

7위와 8위가'그들만의 리그'를 펼친 27일 인천구장. 경기는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롯데 선발 김상현은 6이닝동안 6안타 무실점,현대 선발 위재영은 8.1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8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그러나 승부는 의외로 홈런 한방으로 싱겁게 결정났다.

선두 박정태의 내야안타와 공필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현대는 호투하던 위재영을 강판시키고 마무리전문 정명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마해영은 볼카운트 1-2에서 정명원의 바깥쪽 직구를 힘껏 밀어쳤다.'딱'하는 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타구는 포물선을 크게 그리며 우측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허리염좌 부상으로 지난달 20일 해태전이후 38일만에 모습을 나타낸 현대 박재홍은 3타수1안타를 때렸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7회에 구원등판한 롯데 박지철은 깔끔한 마무리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롯데 마운드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인천=김현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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