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백화점들 다음달 4일부터 일제히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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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서 자칫 위축되기 쉬운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백화점들의 여름 판촉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표참조〉 부산.경남지역 백화점들은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일제히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17일간의 세일기간을 1,2부(리베라백화점)나 1,2,3단계(세원백화점)로 나눠 실시하면서 단계별로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는 백화점도 있다.

행사기간이 장마기간에 포함된 점을 감안,우산을 준비하는등 고객 끌어들이기가 치열하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출입구에'양심우산'3백개를 준비,우산이 없는 고객들이 비가 올때 쓰고 갔다가 되가져 오도록 할 예정이다.우산을 되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주기로 했다.

롯데는 제4회 롯데경매대전(4~6일,12~13,19~20일,1층후문특별매장)과 어린이 수영복 콘테스트(6일 오후2시30분,특설매장),가야로 음악회(19일 오후2시30분,특설무대)등을 가질 예정이다.

세원백화점은 매일 개장시간전에 기다리는 고객에게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백화점은 7월4,7,9,11일 오후2시부터'옥화령 부부가수와 함께 하는 차밍디스코.애창가요 부르기'를 갖는다.

신세화백화점은 10만원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겐 사계절 보온.보냉물통,20만원이상 구입땐 야외용 쌍버너를 각각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

레츠미화당은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는'젊은 백화점'답게 패션잡화(1층).영캐쥬얼(2층).아동의류(5층)등을 집중 방출할 계획. 울산 모드니는 30일까지'울산광역시 승격축하 가격차별화 7일장'을 열면서 고객 추첨을 통해 텐트 30개.배낭 1백50개등.빙수기 6백80개를 선물로 주고있다.

대구.경북지역 백화점들도 세일기간을 늘리고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등 고객잡기에 총력을 모을 태세다.

동아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사상 처음 20일간의 장기세일에 돌입한다.

세일 첫날 개점하는 칠곡백화점은 여기에다 금.토.일요일엔 야간영업시간까지 1시간30분을 더 늘려 오후10시까지 연장한다.

다음달 1일부터 동아백화점은 의류매장 수선 서비스가 약속보다 1시간이 늦을 경우 1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동아유통센터에서는 여름철 불량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시험분석실 운용을 강화한다.

백화점 슈퍼의 전일상품코너에서는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청과물을 30~70% 할인판매한다.

대구백화점은 기존 세일기간보다 3일 연장한 7월1일부터 13일까지를 세일기간으로 정해 50%까지 할인행사에 들어간다.대구백화점도 20일간 장기세일을 검토했으나 기간이 길어질 경우 유명업체의 참여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대구백화점은 세일기간중 의류.잡화를 중심으로 최저가 한정판매를 실시한다.또 불특정 시간에 3만원짜리 셔츠를 1천원에 파격 판매하는 식의 타임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피서를 겸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판매장 군데군데 고객쉼터 벤치도 배치한다. [영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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