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산간지역서도 고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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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산간지역에서의 이동전화 통화가 한결 순조로울 전망이다.017 신세기통신이 국방부와 함께 추진하는 스마일계획 덕분이다.

스마일계획은 군부대에 이동전화 기지국 안테나를 설치,▶산간.해안지역의 통화품질을 올리고▶유선통신이 신통치 않아 공중전화도 없는 지역의 이동통신 수요를 흡수하며▶디지털방식으로 군의 작전통신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스마일(SMILE)은 신세기통신의 머릿글자'S'와 군을 뜻하는'밀리터리'의'MIL'에 교환기를 뜻하는'E'를 합성한 것으로 군과 기업이'누이좋고 매부좋은'사업이다.

신세기통신은 지금까지 군부대에 설치한 안테나 5백여개를 올해말까지 1천개로 늘려 011 SK텔레콤보다 열세에 있는 통화가능지역의 면적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전략파트너로 011이 아닌 017을 선택한 이유는 011이 일부 채택하고 있는 아날로그서비스는 도청이 가능해 군의 작전통신용으로 적합치 않다는 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는 모든 음성신호를 암호화된 부호로 처리함으로써 현재 개발된 어떤 감청기술로도 도청이 불가능하다. 이민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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