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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에 울고 웃는 우울한 도시의 밤 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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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톱스타의 자살이 생의 허무감을 부추긴 것일까? 배우 최진실의 사망으로 떠들썩했던 지난해 10월. 세상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 속칭 ‘텐프로’에 나가는 여성들의 잇단 자살 소식이 들렸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우울증’이었다. 매일 밤 눈 먼 돈이 종이처럼 뿌려지고, 여성들의 죽음이 깃털처럼 가볍게 여겨지는 곳.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텐프로의 불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월간중앙>이 이 업소에서 5년째 일하는 미희(34·가명) 씨와의 세 차례 동행취재를 통해 그 숨겨진 이면을 추적했다.

눈 먼 돈이 종이처럼 뿌려지는 세상

‘1% 미인’ 찾은 부자들이 종이처럼 돈 뿌리는 곳… # 요즘에도 룸 없어 주차박스 안에서 술 마시며 대기 #어느 ‘텐프로’ 여성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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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텐프로 업소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룸이 없어 마담들끼리 방싸움을 할 정도였다.

“손님이 늦게 오실 때는 룸을 잡아 놓아야 하거든요. 일단 빼앗기면 매상이 날아가니까. 그래서 콜택시 기사한테 돈을 주고 방잡이를 시키기까지 했어요. 술 한 병 시켜놓고 손님이 들어갈 때까지 대기하게 하는 거죠.”

2년 전만큼 활황은 아니지만 요즘도 이곳을 찾는 남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얼마 전 업소를 옮긴 미희 씨는 오픈식 날 오전 7시까지 술을 마시며 룸 서비스를 했다.

“요즘 경기 안 좋은 거 맞아요? 손님들이 하도 몰려 주차박스 안에서 술을 마시면서 대기할 정도였어요. 일부 어려운 가게도 있지만, 여기 와서 돈 쓰는 사람들 보면 경제 어렵다는 생각 안 들어요.”

미희 씨의 휴대전화에는 300명이 넘는 단골손님의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다. 오후 6시를 넘어서자 미희 씨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려댄다. 전날 업소를 다녀간 단골손님부터 당일 예약 손님까지 미희 씨를 찾는 전화다. 텐프로 업소는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룸 예약은 주로 마담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건설회사 사장·벤처사업가·병원장·톱스타 등 다양한 사람이 텐프로를 찾죠. 월급쟁이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돈에 구애받지 않는 남자들이 와요. 부모로부터 건물을 물려받고 평생 건물 임대료 받으며 사는 젊은 사람들도 와서 돈을 펑펑 쓰고 가죠.”

- 언론에 알려진 재벌 2~3세들도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맞아요. 그런 분들은 업소에 와서 대부분 이름을 밝히지 않아요. 주로 가명을 쓰죠. 예전에 어떤 아가씨가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그룹의 3세를 접대하다 무심코 창업자 흉을 보는 말을 했는데, 순간 그 3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더라고요. 얼마 전에도 굴지의 그룹 3세로 알려진 분이 일행과 와서 한 병에 100만 원이 넘는 양주 10병을 팔아주고 가기도 했죠. 이런 분이 오는 방의 하룻밤 술값은 1,000만 원대를 훌쩍 넘죠.”

- 돈의 가치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겠네요.

“이 세계에 살다 보면 돈이 돈 같이 안 보일 때가 있죠. 1만 원짜리 한 장이 일반 세상에서 통용되는 1,000원짜리 한 장보다 더 우습게 취급되니까요. 업소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마치 돈을 어디에 쓸지 몰라 허둥대는 사람들처럼 느껴져요. 우리 입장에서야 돈을 버니 고맙기는 하지만, 가끔 씁쓸할 때가 있어요.”

최근에는 술에 잔뜩 취한 한 손님이 4,000만 원을 10만 원짜리 수표로 바꿔 룸 안에 뿌리기도 했다.

“마담들은 자존심이 있어 주어 담지 못했지만, 아가씨들은 검은 봉지를 가져와 괴성을 지르며 그 돈을 주워 담았어요. 가관도 아니었죠.”

미희 씨는 이야기 도중 귀가 솔깃한 말을 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곳을 통해 ‘돈세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것. 주고받는 돈의 액수가 크기 때문에 손님들은 은행 입금으로 돈을 지불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이를 악용하는 것이다. 술값이 1,000만 원이면 마담에게 3,000만 원을 송금한 후 나중에 2,000만 원을 다른 계좌를 통해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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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단골손님 연락처 휴대폰에 입력돼

큰돈을 뿌리는 남자들 때문에 텐프로 여성들의 돈에 대한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미희 씨네 업소에서 일하는 한 아가씨는 지난해 생일 하루 동안 3,000만 원 이상을 벌기도 했다. 10개의 방을 돌며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하고 다녔더니 술과 흥에 취한 손님들이 팁으로 수백만 원씩 주더라는 것.

어떤 사업가는 종종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데리고 강남의 유명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기도 한다. 미인을 데리고 다니며 돈을 쓰면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것이다. “어떤 아가씨가 손님과 모 백화점에 갔는데, 명품 가방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마음에 들어 하자 ‘다 사’라고 하더래요. 아무리 비싸도 설마 1,000만 원을 넘겠나 싶었는데, 무려 5,000만 원이나 나왔대요. 쩔쩔매던 손님은 결국 그 돈을 지불하더래요. 이런 분들이 가끔 있어요.”

미희 씨의 단골 고객인 C사장은 이른 저녁 미희 씨를 불러 저녁을 먹자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는 저녁 9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야 한다며 미희 씨를 돌려보내는 길에 택시비 4만 원과 용돈이나 하라며 별도로 흰 봉투를 건넸다. 돌아오는 길에 열어본 봉투 안에는 10만 원짜리 수표 20장이 들어 있었다.

“텐프로 생활을 한 이후 한동안은 세상 모든 남자를 믿지 못했어요. 하룻밤에 수백만 원을 쓰고 가는 남자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더라고요. 지금도 솔직히 비정상이라고 봐요. 저런 남자들이 집에 가서 자기 부인한테도 돈을 쓸까? 제가 아는 업소 언니도 그러더라고요. ‘매일 손님들 앞에서는 웃을 수밖에 없지만, 술집에 오는 모든 남자가 싫다’고요.”

텐프로를 찾는 사람들이 모든 남자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흐른 뒤였다. 돈의 허세와 욕망이 난무하다 보니 지능적인 사기꾼들도 텐프로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한때 언론에도 자주 나오고 포털 사이트에 개인 홈페이지까지 꾸며 놓고 이름을 날리던 의류업계 유명인사 P씨도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다.

P씨는 텐프로 마담들에게 수천 만 원의 외상을 지고 지금은 잠적한 상태다. 현재 미희 씨가 일하는 텐프로 업소에는 손님들이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외상 사인지만 수백억 원대에 달해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 벼락부자들도 많이 온다던데….

“솔직히 요즘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오기도 해요. 경기가 좋을 때는 너도 나도 돈을 뿌리러 오지만, 경기가 나쁠 때는 진짜 돈 있는 사람만 오게 되잖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제차 끌고 매일 밤마다 와서 수백만 원씩 쓰고 갔던 손님이 있었는데 한동안 안 보이는 거예요. 작전주로 큰돈을 벌었던 분인데 한 동료가 이분을 최근에 동네 찜질방에서 봤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주식이 폭락해 망했다나봐요. 반짝 하고 나타나 돈 펑펑 쓰다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남자들이 많아요.”

‘돈 정’에 멍드는 낯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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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지만 이곳이야말로 돈만 있으면 왕 대접을 받는 곳이죠. 무엇이든 잘 받아 주니까. 그런데 뭐 그게 저희 진심인가요? 술값에 서비스 요금이 다 포함돼 있는걸요.”

화려한 돈잔치를 벌이는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손님과 돈을 매개로 정을 사고 판다.

“제가 아는 한 사장님도 술을 잔뜩 마시고 혼자 오시고는 하는데, 술 한 병 시켜 놓고 혼자 앉은 채 잠을 자다 가실 때가 많아요. 어떤 심리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혼남들도 가끔 혼자 와서 술을 마시고는 하죠.”

공허한 현대인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혹은 돈의 위력을 과시하며 미인들을 끼고 술을 마시기 위해 텐프로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아가씨들과 정을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남자와 여자 양쪽 모두 오래가지는 못한다.

“우리 언어로 뭐라는 줄 아세요? 바로 ‘돈 정’이 들었다고 하죠. 참 희한한 것이 말이죠. 돈을 많이 주는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 마음이 진짜 사랑이구나 하는 착각도 하게 되는데…. 결국 깨닫게 돼요. 돈 때문에 생긴 정이라고. 돈줄이 끊이면 정도 사라져버리는 거죠. ”

업소에 진 빚이 많은 여성 중 일부는 이 ‘돈 정’을 이용한다. 어머니가 위독하다거나 동생 학비가 당장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단골손님의 지원을 받아 자신의 빚을 청산하는 것이다. 이것을 ‘공사를 친다’는 표현으로 쓴다.

“단골손님이 빚도 갚아주고 업소생활을 청산하게 한 다음 자기 여자로 아예 들어앉히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떠난 애들은 대부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요. 집 하나 얻어주고 물고기 밥 주듯 생활비 받아 생활하는데, 무슨 새로운 정이 생기겠어요.”

미희 씨는 텐프로 여성 중 한 명도 최근 ‘돈 정’에 이끌려 손님의 아이까지 낳고 키우다 자살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갓난아이를 바로 옆방에 두고 자살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는 남자가 집도 사주고 살림을 차려줬다는데, 가정을 포기하지 못하니 가끔 한 번씩 들렀나봐요.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한다는 중압감과 신세한탄에 밤마다 술을 마셨다던데….”

상처받기는 여성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희 씨는 지난해 단골손님들로부터 돈을 떼이고 집을 옮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저희도 인간인데 왜 그런 일이 없겠어요? 수 차례 오는 단골손님 중 마음이 가는 사람이 생길 수 있잖아요? 한번은 집을 옮기려고 이삿짐을 맡겨 놓고 잔금을 치르러 가는 날인데, 잘 아는 손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돈이 급하니 하루만 빌려달라고요. 가지고 있던 잔금 치를 돈을 바로 넣어줬는데 이후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할 수 없이 짐은 다른 곳에 맡기고 한 달에 풀 옵션으로 180만 원씩 내는 집에 몸만 달랑 들어갔어요. 이사 첫날밤 술에 취해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어찌나 서럽던지 집 앞에서 펑펑 울었어요.”

- 남자들이 굳이 큰돈 쓰고 2차도 안 나가는 텐프로를 찾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허영심일 수도 있고, ‘가오’ 잡는 거죠. 나는 돈이 많으니 최고 미모의 아가씨들을 거느리고 싶다는…. 텐프로 아가씨들이 ‘쩜오’나 ‘텐카페’의 여성들보다 좀 고급스럽게 자기관리를 하는 영향도 커요. 예를 들어 단골손님이 ‘애들 데리고 밥 먹으러 나오라’고 하면 일반 술집 아가씨들은 대뜸 ‘얼마 줄 건데’ 하잖아요? 그런데 텐프로 아가씨들은 굳이 돈을 따지지 않고 한두 번쯤은 그냥 나가서 밥을 먹어줘요. 눈앞에 보이는 작은 돈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값어치를 높이는 거죠.”

남자들이 단지 미인을 옆자리에 앉히고 술을 마시고 싶어 수백만 원의 돈을 물쓰듯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2차가 없느냐”는 질문에 미희 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2차를 나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맞아요. 그렇지만 업소 밖에서 비밀리에 사적으로 성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어요. 보통 일부 단골손님 중 낮에 밖에서 따로 보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 중 90%는 잠자리를 요구하기 위한 거예요. 대체로 고가의 명품 가방을 사주거나 용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주면서 요구하는데, 응대할지 말지는 아가씨 개인 판단에 달린 거죠. 아가씨 입장에서 진짜 마음이 가면 돈 거래 없이도 기꺼이 응할 수 있는 것이고요.”

- 돈을 주고받았다면 불법 성 매매 아닌가요?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세상에 불법 아닌 게 있나요? 마음의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수두룩하잖아요?”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취재 마지막 날. 미희 씨는 고맙게도 선뜻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이었다.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00만 원. 텐프로 여성들은 보통 업소가 몰려 있는 강남 오피스텔에 사는 편이다. 간혹 빚을 당장 갚아야 할 때 강북으로 이사하기도 하지만 드문 사례다.

20평 남짓 돼 보이는 방에는 대형 평면TV와 피아노, 고급스러워 보이는 소파가 놓여 있었다. 현관 입구에는 골프가방도 놓여 있다. 미희 씨는 주말이나 평일 단골손님들과 가끔 골프를 치기도 한다. 해외로 원정경기를 나갈 때도 있단다. 침실이 있는 방에는 커다란 책상과 책꽂이가 있었다.

작가 박완서와 공지영의 책과 마더 테레사·성철 스님 등과 관련한 에세이, 그리고 종교 관련 서적도 눈에 띄었다. 미희 씨는 먼지 쌓인 책더미 속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뽑아 보여줬다. 이 책은 도전도, 모험도, 열정도 없는 일상에 빠져 인생의 꿈을 잃어버린 베로니카가 자살을 결심했다가 실패로 끝나고 결국 삶에 애착을 찾는다는 내용이란다.

“이 책을 읽고 제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책을 안 읽어요. 책에서 말하는 세상은 제가 지금 사는 세상과 너무 다르거든요. 책대로 살면 제 세계에서 바보가 되는 지름길이더라고요. 예전에 공부할 때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어요. 정직하고 성실하면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 곳에서는 일반 사회에서 생각하는 진실이 안 통해요.”

명품 옷을 입고 외제차를 타지만 마음은 공허하다. 뛰어난 미모, 비싼 집과 자가용. 남들 보기에는 그럴 듯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미희 씨는 이미 곯을 대로 곯아 있었다. 이제는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올인’할 수 있는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술만 마시면 우울증이 더 심해지고, 어느 순간 ‘어떻게 죽을까’를 연구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움찔해진다.

“지난 추석 연휴 때 오랜만에 집에 다녀왔어요. 매일 밤 술김에 잠이 드는데, 술을 안 마시고 자려니 눈이 따갑고 잠이 안 오더라고요. 알코올중독이 아닌가 덜컥 겁이 나서 당분간 술을 끊기로 했는데 쉽지 않죠. 술 마시는 게 우리 일인걸요.”

업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괴로운 것 중 하나가 가족을 포함한 친구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다. 미희 씨의 집에서는 그가 텐프로의 마담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햇빛이 낯설다는 느낌 아세요? 남들 출근하는 오전 7시에 술에 찌든 얼굴로 가게를 나오는데 길거리에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이 우르르 지하철로 쏟아져 들어가는 거예요. 그럴 때는 제가 밤의 세계에서 활보하다 걸어나온 뱀파이어가 된 느낌이죠. 우리 세상과 너무 다르고, 숨고 싶다는 느낌….”

미희 씨는 그 익숙한 밤의 세계로 갈 채비를 서두르며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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