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작가 전폭 지원키로 - 문예진흥원 기존방침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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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문예진흥원의 미술작가 지원방식이 바뀐다.1백만~2백만원의 소액 다건(多件)지원으로 생색만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으로 내세울만한 작가와 기획전에 보다 많은 액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 연례지원기금외에 올해부터 대규모 전시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기획전시사업지원'제도를 두기로 했다.예산은 연간 1억원으로,올해는 군산대 이건용 교수가 제출한'군산 허수아비 미술제'등 2건에 대해 모두 3천만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억지로 예산을 다 사용하기보다 객관적인 심의를 거쳐 일정수준 이상으로 인정받은 건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남은 금액은 내년 예산으로 이월한 것. 또 문예진흥원은 올해부터 폐교 2곳을 교육부로부터 싼 가격에 임차,이를 작가들의 공동 창작 스튜디오로 무상 지원한다.장소는 논산 장원분교와 강화도의 신성초등학교. 현재 교장관사는 작가들의 살림집으로 개조하고 교실은 상하수도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중.국내작가 외에도 동남아.유럽 작가들에게도 스튜디오를 주어 자연스러운 작가 교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자는 작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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