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늘 5승 도전 - 홈구장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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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상대는 지난번 그대로다.무대만 적지에서 홈으로 바뀌었을 뿐. 박찬호(24.LA 다저스.사진)의 5승 도전 상대가 지난 2일 맞상대였던 앨런 베니스(2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결정됐다(7일 오전11시.한국시간). 지난 2일 박이 4승째를 올리면서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둘은 그날이후 첫 등판에서 다시 재대결을 벌이는 묘한 입장이 됐다.단지 경기장소가 박찬호에게 유리해졌다는 것 뿐.지난번 맞대결에서 박이 승리해 둘은 현재 4승씩으로 승수가 같아졌다. 〈표 참조〉 둘은 시즌성적에서 거의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박이 지난해부터 카디널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2승무패를 기록한 반면 베니스는 다저스를 상대로 1승2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게다가 카디널스는 전날 피츠버그에서 원정경기를 벌인뒤 이동,다저스가 한층 유리하다.

이번 등판에서 박이 경계해야 할 상대는 론 갠트.지난번엔 부상으로 결장했던 갠트는 박이 요리하기 편한 파워히터지만 워낙 베테랑이라서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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