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주공 다음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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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인천시 남동구 구월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된다. 기존 5층짜리 10~17평형 5730가구가 19~50평형 8934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일 단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10만평에 지상 11~37층짜리 103개동(3개 단지)으로 짓되 조합원분을 제외한 3260가구를 다음달 초 인천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한다고 밝혔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구월동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가깝고 기반시설이 웬만큼 갖춰져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구월공인 관계자는 "44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조합원분이 3억2500만~3억60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좋은 향과 층은 조합원들이 가져갔고, 특히 34, 44평형의 경우 대부분 저층"이라며 "분양가는 평당 평균 650만~670만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인천에서 관심을 끄는 지역인 만큼 침체된 청약시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워낙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청약환경을 더 힘들 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입주는 2007년 8월 예정이다. 032-467-5599.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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