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競選 앞으로 49일 1강.4중.3약 판세형성 - 2위 그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위그룹인 박찬종.이한동.이수성고문과 김덕룡의원 4명은 각기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특색이 있다.

이한동고문.김덕룡의원은 오랫동안 각기 공을 들인 경기와 수도권.전북에서 괄목할만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박찬종.이수성고문은 최근 각자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세를 넓히는 모양새다.

4명이 주장하는'지지 위원장'명단은 이회창대표측과 더불어 상당수가 겹친다.그래서 명단내용보다 전체적인 지지의 흐름이 이들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될 것이다.

대중지지도에서 李대표와 1,2위 싸움을 계속중인 朴고문측은 서훈(徐勳)의원.안상수(安相洙)위원장 외에 최근 차수명(車秀明)의원이 확실한 지지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

당내외 관측통들은 최근 범민주계모임인 정발협(政發協)의 부산.경남위원장들 사이에 朴고문지지가 는다고 보고 있다.

朴고문측은“위원장들이 다음 총선을 생각한다면 朴고문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朴고문측은 부산.경남 44명중 15~20명이 우호적이라고 분류한다.하지만 여전히 대중인기에도 불구하고“박찬종 지지”를 공개선언하는 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김덕룡의원측은 박명환(朴明煥).맹형규(孟亨奎).이신범(李信範).이원복(李源馥).이규택(李揆澤).박헌기(朴憲基)의원등 현역 10명과 김영춘(金榮春).이성헌(李性憲).김철기(金喆基)씨등 원외위원장 13명을 합해 위원장 23명을 확실한 지지자로 꼽는다.

우호적 인사까지 포함하면 67명이라는데 상당수가 이회창.이한동계와 겹친다.

金의원 지지세력의 주축은 지난 총선때 그와 강한 연대를 맺은 수도권 초.재선(맹형규.이신범.이원복.김충일등)그룹과 그의 출신지역인 전북(강현욱.이건식등)위원장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한동고문측은 민정계와 경기지역 위원장을 주력부대로 삼고 있다.김영구(金榮龜).현경대(玄敬大)의원 같은 원조 이한동계에다 심정구(沈晶求).이택석(李澤錫).전용원(田瑢源).김인영(金仁泳)의원과 정창현(鄭昌炫)위원장등이 중심이다.모두 42명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李고문은 민정계를 파고드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민정계 주력부대를 움켜쥐고 있는 김윤환고문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고민이다.그래도 이한동계는 결속력이 강하다는 것이 경쟁자들의 평.지지위원장 수로 따지면 이수성고문은 사실 내세울게 별로 없다.일찌감치 지지를 선언한 강성재(姜聲才)의원에 이어 후속타로 지지세력에 공개적으로 합류하는 위원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李고문측은 잠재적인 폭발력을 주시하라고 주문한다.우선 1차로 서울고출신등 인연이 깊은 의원이 많고 더 크게는 정발협에 포진한 대구.경북 위원장들이 결국 李고문지지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李고문은 특히 최근 최형우고문계의 원외위원장들이 모인 정동포럼과 자리를 같이 했을 때 이들이 보여준 우호적인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 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