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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학] 오바마 바람 타고 마케팅 해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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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하얀색 셔츠에 투 버튼 양복. 정장 상의의 아래 단추는 잠그지 않는다. 넥타이는 면을 좁게 하고 주름을 지게 하는 Y자형으로 매 활동성을 강조한다. 20일(현지시간·한국시간 21일) 취임하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평소 선호하는 패션이다.

오바마 취임을 앞두고 높아진 관심을 활용해 보자는 ‘오바마 마케팅’이 국내에서도 활발하다. 기존의 서점가를 넘어 패션과 호텔가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백화점은 25일까지 오바마가 자주 입는 패션을 ‘오바마 룩’이란 이름으로 전시한다.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오바마가 평소 즐겨 입는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을 전시해 따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오바마가 평소 자주 착용하는 레이밴 선글라스는 20만~50만원대, 운동하러 나갈 때마다 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야구모자는 5만원대에 선보인다.

서울프라자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는 오바마가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 2007년산을 28일까지 20% 할인된 가격(15만2000원)에 판다. ‘오바마 와인’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만찬과 미국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한국 방문때 쓰였던 클로 뒤발 카베르네 쇼비뇽 2005년산도 20% 할인(7만2000원)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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