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베어스, 롯데자이언츠 2경기 모두 이겨 올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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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롯데가 4-2로 앞선 더블헤더 2차전 6회 2사 1,2루.김용희감독은 신인 마무리 문동환을 조기투입하며 승리에의 강한 집착을 보였다.문은 1점으로 위기를 막아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그러나 그동안 문은 마무리로는 적합지 않은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너무 큰 투구폼.OB는 이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7회 1사뒤 중전안타로 출루한 진갑용의 대주자 전형도는 2루와 3루도루에 잇따라 성공,문동환을 뒤흔들어 놓았다.결국 평정을 잃은 문은 김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상호.심정수.이정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3실점,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는 8회 1사 1,3루에서 김민재의 희생플라이로 6-5로 따라붙고 2사 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대타 임수혁이 김경원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1차전에서도 OB는 뒤늦은 반격을 펼친 롯데를 7-4로 뿌리쳤다.OB는 2회 1사 1,3루에서 장원진의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뒤 4-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김형석의 좌월 2루타와 진갑용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7번 공필성부터 9번 김종헌까지 연속 3안타를 몰아치고 마해영의 적시타를 더해 4득점,6-4까지 따라붙었으나 더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OB 이정훈은 1차전에서 7회 우월 3루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홈인한뒤 2차전에서도 5-4로 앞선 7회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또 1차전 OB선발 진필중은 95년 데뷔이후 롯데전에서만 13경기에 등판,4승2세이브 무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2연전을 포함,올시즌 세차례의 더블헤더에서 6연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OB전 성적에서도 최근 6연패의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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