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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쌍방울레이더스, 삼성라이온즈에 10 - 1로 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야구에서 3,4,5번 타자는'클린업 히터'또는'클린업 트리오'라 불린다.루상에 있는 자기팀 선수들을 청소하듯 깨끗하게 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있는 타자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야구용어다.

쌍방울의 새로운 클린업 트리오 조원우-김기태-김성래(JKK포)가 매서운 타격을 과시하며 팀을 4연패의 부진에서 건져냈다.

쌍방울은 31일 군산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선발 김원형이 완투하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중심타선인 JKK포가 홈런 1개,2루타 2개,안타 6개를 터뜨리며 분전한데 힘입어 10-1로 완승했다.

쌍방울 김성근 감독은 최근 잘 때리고 있는 조원우.김기태의 방망이를 살리기 위해 2,3,4번을 치던 이들의 타순을 조정,JKK포를 구성했고 그 위력은 1회말 즉시 드러났다.

김기태는 1회말 1사후 2번 김실의 중전안타,3번 조원우의 야수선택 진루에 이은 2루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첫 포문을 열었다.

쌍방울 JKK포의 위력은 타석때마다 발휘됐다.

쌍방울은 3회말 1사후 1번 최태원의 내야안타,2번 김실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잡자 조원우가 좌전안타로 한점을 추가하고,김기태와 김성래는 연속 우전안타를 터뜨려 스코어는 4-0으로 변했다.JKK포는 5회말에도 선두 조원우와 김기태의 연속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성래가 좌측펜스를 넘는 시즌 2호 투런홈런을 빼앗아 가볍게 3점을 추가,승부를 마감했다.

JKK포는 쌍방울의 12안타중 9안타,10득점중 9점을 자신들의 힘으로 싹쓸이 했다. 군산=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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