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遊쇼핑 물의 의원부인 해명위해 일정취소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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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일 의원연맹 일본측 부인회 초청으로 23일 외유길에 나서 물의를 일으킨 여야 국회의원 부인 46명중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의원의 부인 천영희(千英姬)씨가 일본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2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千씨는 공항에서“출국전 1천4백45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는 연락을 받고 사실과 달라 이를 해명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千씨는“20일 서울 힐튼호텔 한진면세점에 국민회의 의원 부인 10명과 함께 갔다가 여권을 지참한 사람이 나 혼자밖에 없어 내 명의로 물품을 일괄 구매하는 바람에 총액이 1천4백45달러에 달했으며 내 몫은 화장품 1세트와 비누 2개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과소비추방국민운동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국회의원 부인들의 집단외유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국민들을 배신한 몰지각한 처신”이라고 비난하며 해당의원들의 명단공개와 국회윤리위원회 회부및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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