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생 6500명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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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문대 입학정원이 2005학년도에 6500여명 줄어드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3년 동안 1만5000여명 감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문대의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전문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25개 전문대에 175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입학정원을 6500여명 줄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의 지원대상에 뽑힌 전문대들은 3년 동안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1만5000여명의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교육부는 입학정원 감축을 통해 경쟁력 없는 학과의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9년 29만425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문대 입학정원은 2000년 29만4175명으로 처음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 28만5922명, 2004년 27만7223명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그동안 8개 세부사업으로 운영되던 전문대 재정지원 사업을 '영역별 특성화'와 '주문식 교육'사업으로 통합하고, 1년 단위로 진행해온 지원사업을 3년 위주의 다년지원제로 개편했다.

한편 전문대의 구조조정과 비교우위 분야의 특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는 전체 158개 전문대 중 125곳이 신청해 107곳(수도권 34개, 비수도권 73개)이 선발됐다. 이들 중 3년간 재정지원을 받는 A.B등급에는 61개 대학이 뽑혔다.

이와 함께 산업체와 계약해 학과를 운영하거나 근로자의 재교육 및 전직교육을 하는 등 단기 직업교육을 위한 '주문식 교육지원사업'에는 66개 대학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 같은 지원사업의 참여요건엔 교원충원율이 포함돼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교원이 충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전문대 교원확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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