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축제 23~25일간 동서로 일대에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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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의 최대 민간축제인 동성로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동안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90년부터 시작,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동성로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달성문화선양회가 중구청의 후원으로'시민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고 대구 중심상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여는 행사. 이번 축제는 특히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를 추구하고 각계 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하는'시민들의 한마당 잔치'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달성문화선양회는“지역특성을 살린 민속행사를 마련,중구의 축제에 그치지 않고 대구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열린축제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젊음의무대.화합의장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무대행사 27종과 거리행사 9종이 대우빌딩앞 광장의 제1무대와 대구백화점앞 광장의 제2무대.동성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23일 오후5시부터 있을 개막식 식전행사는 날뫼북춤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24일 무형문화재'공산농요'시연회와 전통민요한마당,25일엔 전통사물놀이공연등이 마련됐다.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짜여 있다.

23,25일의 랄랄라댄스콘테스트,24일의 댄싱퀸선발대회.록 페스티벌등은 젊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시간. 또 MBC 후원으로 홍서범 뮤직라이브 공개방송이 23일 예정돼 있으며 25일에는'97동성로가요제'결선도 열린다.

우유마시기.맥주마시기등 직접 도전해 볼 수 있는 대회도 준비돼 있다.또 23일 인기가수 최진희.정강식씨가 출연하는 화합의 한마당엔 온가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소년소녀돕기'사랑의 하모니'콘서트도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동성로 일대에서는 초상화 그려주기.무료진료 서비스.결혼 정보부스.음료수시음장 운영등의 이벤트도 계속된다.행사기간중 동성로 모든 상가들은 20~40% 할인판매에 나설 예정. 달성문화선양회 송광수(宋侊秀)회장은“시민이 다 함께 참가해 동성로가 젊은이만의 거리에서 탈피,대구시민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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