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7월에 경쟁입찰 - 채권금융단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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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보철강이 오는 7월 경쟁입찰방식으로 제3자에게 매각된다.

제일은행등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들은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보철강에 대한 실사를 거쳐 7월 중순 담보로 가지고 있는 한보철강 주식 5백70만주(28%)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입찰참가 자격은 재무구조와 자금조달 능력이 우수한 업체나 계열기업군으로 제한되며,현금조달 능력이 있는 철강생산업체나 수요업체의 컨소시엄도 가능하다.

운영위원회는 실사 결과 한보철강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경우 인수기업에 이자를 깎아 주거나 지불을 유예하고 필요시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인수자로 결정된 기업은 기존 및 신규여신에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을 서야 한다.

운영위원회는 이밖에 열연.냉연공장 건설을 위한 추가 시설투자자금 4천7백83억원중 우선 7백53억원을 산업은행이 6월중 지원하고,공사대금등으로 발행돼 아직 결제되지 않은 어음 4천9백50억원중 7월이 만기인 1차분 1천2백38억원은 제일.조흥.외환.서울은행이 기존 여신비율에 따라 분담해 지원키로 했다.채권은행단이 이같이 자금지원에 합의함에 따라 한보철강은 6월1일 공사를 재개해 냉연공장은 올해말까지,열연공장은 내년 2월까지 준공키로 했다. 송상훈.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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