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西岸 50% 곧 영토선언- 네타냐후 총리, 팔레스타인 평화협정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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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예루살렘 AFP=연합]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중으로 요르단강 서안(西岸)의 50%정도를 이스라엘 영토로 남겨두는 내용의 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최종안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스라엘의 마리브지(紙)가 11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요르단과의 국경지대 전체를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의 45~50%가 이스라엘의 안보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선언하는 내용의 평화협정 구상안을 오는 14일 안보각료회의에 제출한 뒤 연립여당내 각 정당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독립 49주년 기념일인 12일을 하루 앞둔 이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영구 평화정착을 위한'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음을 시인했으나 더이상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래 팔레스타인의 지위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이'국가'로 불리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비무장화는 물론 군사동맹에 가입해서도 안되고 영공과 수자원 통제권을 이스라엘과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점령한 모든 지역을 반환하고 수도도 동예루살렘에 두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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