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모델 이승희 사인회 법석 - 경호보험 1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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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승희 돌풍'이 불고 있다.

할리우드의 노랑나비 이승희(27)씨가 9일 귀국하면서 몰고 온 것. 李씨는 최근'섹시한 여자'를 뽑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데미 무어를 제치고 3위에 오르는등'황색바람'을 일으킨 재미교포.직업은 누드모델이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2백여명의 보도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12일간의 체류일정도 각종 인터뷰와 패션쇼.팬사인회등 30건의 행사로 꽉 차 있어'돌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영풍문고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시작 1시간전부터 李씨를 보러 온 5백여명의 팬들이 몰려 진열장을 짓밟는등 일대 소동을 벌였다.그의 이번 귀국 목적은 자전에세이'할리우드의 노랑나비',누드사진첩'버터플라이'의 출판기념회. 그러나 李씨는 체류기간중 KBS 4개 프로,MBC 3개 프로,SBS 2개 프로등 지상파만 모두 9개 프로에 출연이 약속돼 있고 케이블방송쪽에도 일정이 잡혀 있다.대부분 쇼.오락 프로이나 보도.교양파트에서도'한번 나와 달라'며 뛰고 있다.

영화계에서도 그녀를 흥행 보증수표로 보고 캐스팅에 발벗고 나섰다.연극연출가 이윤택씨는 감독데뷔작'해당화'에 李씨를 전격 캐스팅했다.개런티는 30만달러(약 2억7천만원). 팬들의 극성에 대비,지난 2월 李씨의 국내매니저 계약을 체결한 스타우스(대표 김주섭)측은 만일에 생길 수 있는 신변 안전문제를 고려해 L보험회사에 10억원의 상해보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말 내한했던 마이클 잭슨과 같은 액수다.

李씨는 서울 출신으로 33-22-33.5의 몸매와 키 163㎝의 아담한 체구다. 김상도 기자

<사진설명>

인터넷 누드모델로 스타가 된'할리우드의 노랑나비'이승희씨가 10일 아침

숙소인 신라호텔 헬스클럽에서 사진기자들에게 가볍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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