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성남시 소각장건설 마찰 - 장지동에 건설하면 성남주민 피해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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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송파구가 성남시 경계지역 인근에 주민 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하자 성남시가 크게 반발하며 지자체간 마찰이 일고 있다.

송파구는 성남시와 인접한 장지동385 육군종합행정학교 인근 5만8천여평 부지에 하루 1천3백50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있는 소각장을 내년 8월 착공해 오는 2001년6월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이곳에 쓰레기소각장이 설치될 경우 소각장입구가 성남시를 통과할 수밖에 없어 운반차량에 의한 교통장애와 도로의 오수유출은 물론 해충과 악취발생으로 인해 인근 성남시창곡동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같은 성남시의 피해우려에도 불구하고 송파구가 지난해 6월 쓰레기소각장 입지선정과정에서 성남시와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 성남시 의견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송파구 관계자는“성남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청회과정에서 성남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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