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불스 살린 피핀 3점슛 - 플레이오픈 2라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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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만능 포워드'스코티 피핀(29점)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은 시카고 불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제치고 간신히 1승을 따냈다.

불스는 7일(한국시간)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호크스와의 미프로농구(NBA)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경기에서 경기종료 47초를 남기고 피핀이 3점슛을 성공시켜 1백-97로 승리했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 종반 승부처에서 호크스의 결정적인 실책을 물고 늘어진 불스의 응집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97-97 동점을 이룬 가운데 공격권을 가진 호크스의 가드 무키 블레이락(31점.12리바운드)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으로 불스에 공격권을 넘겨준 장면이 승부처였다.공격권을 넘겨받은 피핀의 손끝을 떠난 볼은 홈팬들의 환호 속에 바스켓을 꿰뚫고 말았다.

호크스에도 기회는 있었다.그러나 종료 3.4초를 남기고 동점의 희망을 실어 띄워 올린 블레이락의 3점슛은 림을 넘어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50-39로 앞설 때까지만해도 호크스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그러나 이날 34점을 올린 조던의 슛이 3쿼터들어 폭죽처럼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조던이 20점을 퍼부은 3쿼터가 끝나자 스코어는 77-70으로 뒤집어졌다.

불스로서는 최악의 경기였다.특히 조던의 슛에 불이 붙은 3쿼터 4분만에 리바운드의 제왕 데니스 로드맨이 호크스 센터 디켐베 무톰보의 얼굴을 때려 퇴장당하는 순간 제공권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그러나 불스는 토니 쿠코치등 교체멤버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낫다.

한편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지구 2차전에서는 홈팀 유타 재즈가 LA레이커스를 1백3-1백1로 간신히 이겨 2연승했다.

재즈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포워드 안투완 카가 모두 성공시켜 결승점을 빼냈다. 허진석 기자

◇7일 전적시카고 100-97 애틀랜타유타 103-101 LA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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