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방송 로열티 협상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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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간의 기술 사용료(로열티)협상이 한국 측 방안대로 타결됐다.

위성 DMB사업을 추진 중인 TU미디어콥은 3일 "위성 DMB 시스템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일본 도시바(東芝)가 그동안 요구해온 DMB용 단말기 한대당 판매가의 2%를 내도록 하는 로열티안을 철회하고 한국 측이 제시한 '수량 정액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수량정액제는 1만대, 10만대 등 일정 수량에 대해 정액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이다.

TU미디어콥 관계자는 "도시바는 일본에서 위성DMB 특허등록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국 측에 로열티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위성 DMB 특허는 한국에서는 2003년 11월에 등록이 완료됐으나 일본에서는 1999년에 특허출원 이후 지금까지 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위성 DMB는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차량용 소형TV 등을 이용해 음악.뉴스 등을 즐기는 방송으로 한국은 오는 9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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