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황소개구리 생태계 파괴 당국 적극적 대책마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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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환경부는 우리 토착 생태계 파괴자인 황소개구리를 잡기 위해 황소개구리 퇴치를 위한 홍보 포스터 2만장을 제작,시.도 공공기관등에 배포키로 했다.

황소개구리는 주로 중부 이남지역의 59개 시.군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식지는 전북과 경남북등인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황소개구리는 80년대초 몸에 좋다 하여 미국에서 식용으로 대량 수입해 늪지등에서 양식되다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자 그대로 방치해 서식지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몸무게도 5백으로 토종 개구리보다 훨씬 커 곤충을 비롯,물고기.새우.뱀등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데도 환경부가 이제야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이처럼 자연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황소개구리를 전멸시키기 위해선 천적을 보호하고 황소개구리와 그 알등을 잡아 없애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김정부〈경북문경시산양면진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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