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라예보 도착 오늘 옥외미사 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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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라예보 AFP=연합]보스니아 내전의 상처를 달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라예보 방문길에 나선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일행이 13일 오전1시(한국시간)사라예보공항에 도착했다.

교황은 25시간의 역사적인 보스니아 방문기간중 가톨릭신자들을 위해 코세보 축구경기장에서 옥외미사를 집전하고 이슬람교도와 세르비아정교대표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내전이 한창이던 지난 94년 보스니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를 알현하기 위해 몰려든 군중에 테러범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방문을 취소했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유지군과 경찰등 1만1천여 경호병력이 12일 오전 대대적인 경호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교황이 탄 차량행렬이 지나갈 교량밑에 탱크파괴용 지뢰 4개와 20여개의 각종 폭발물이 매설돼 있는 것이 발견됐으나 곧 제거됐다고 유고안정군(SFOR)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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