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완벽한 마무리 올시즌 2세이브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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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선동열(사진)이 완벽한 피칭으로 올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동열은 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투구수는 단 18개를 기록했으며 탈삼진은 2개.

지난 4일 개막전에서 행운의 세이브를 올렸던 것과는 달리 선동열은 이날 최고시속 1백49㎞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을 매끄럽게 요리해 올시즌 화려한 재기를 예고했다.

주니치가 7-4로 앞선 8회말 2사후 이데모도에 이어 일곱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첫 타자 니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이어 9회에는 2번 가와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3번 마쓰이는 투수앞 땅볼로 막아 투아웃을

기록했다.

선동열은 마지막으로 지난 겨울 화제속에 요미우리로 이적한'특급스타'기요하라를 맞아 화끈한 정면대결을 벌인 끝에 역시 삼진으로 솎아내 주니치의 승리를 지켰다.

선동열은 이날 경기로 지난해 4월16일 요미우리전 참패의 빚을 깨끗이 갚게 됐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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