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디지털도서관 오늘 준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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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서관 2.0 시대’를 알리는 국립디지털도서관(NDL·National Digital Library·사진)이 29일 준공식을 연다. 지하 5층, 지상 3층의 건물 면적 3만8014㎡ 규모로 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부지 내에 건립됐다. 내년 1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하며 실제로 일반인들이 디지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개관일은 내년 5월로 예정됐다.

디지털도서관은 문서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기존의 전자도서관의 기능을 넘어 웹상의 모든 자료를 수집·연결·서비스하는 최첨단 ‘디지털 허브’를 목표로 한다. 디지털 지식정보 포털 시스템(www.dibrary.net)은 미국 의회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과 학술·상업용의 주요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1억 건의 콘텐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료 수집도 연간 270만 건을 목표로 한다. 곳곳의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정부의 정책·통계자료 등도 통합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외에 디지털도서관 자체가 미래형 정보센터 역할을 선보인다. 동영상을 촬영·편집할 수 있는 UCC스튜디오, 전자칠판 등 첨단 회의 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미팅룸, 미래형 3D 전자책 전시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도서관 내에서 UMPC(모바일 PC)를 들고 다니며 정보를 검색하고 도서 정보와 위치 확인까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배노필 기자

◆올 한 해 새로 생긴 전시공간은 서울 93곳, 지방 50곳, 총 143곳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통의동 ‘김달진미술연구소’가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이 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신생 전시공간은 2000년 32곳, 2002년 26곳, 2004년 49곳, 2006년 63곳, 2007년 74곳으로 그 증가세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신생 전시공간은 구별로는 종로구가 43%, 강남구가 37%로 집중현상을 보였다. 특히 청담동의 화랑빌딩 네이처포엠에 들어선 신생 화랑 및 기존 화랑의 강남 지점 개관, 사간동 갤러리현대의 강남점 개관,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세계갤러리와 공간사옥의 공간화랑, 팔판동 갤러리 상 등 기존 전시공간의 재개관 등이 화제로 꼽혔다. 02-730-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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