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打막강 롯데 1위.쌍방울 최하위 - 97프로야구시범경기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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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6일 4개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경기가 비로 모두 취소되며 97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을 내렸다.1위는 7승2패1무의 롯데가 차지했고 해태는 7승3패로 2위에 올랐다.롯데는 해태전에서만 2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6개 구단과의 경기

에서 7승1무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롯데는 팀타율(0.281)에서 2위,팀 방어율(2.50)에서 1위를 차지해 투타의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반면 쌍방울은 해태전에서만 1승을 거둔뒤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패해 1승8패의 전적으로 최하위가 됐다.

개인성적에선 동봉철(LG).이동수.양준혁.최익성(이상 삼성)이 돋보였다.

지난해 삼성.해태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은 동봉철은 타율(0.389).도루(6개).최다안타(14개)에서 1위를 차지,절정의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삼성은 양준혁과 최익성이 타점 11개로 공동 1위에 오른 것을 비롯,이동수가 10개로 3위에 올라 타점부문 1,2,3위를 휩쓸었다.양준혁은 홈런 3개로 현대 이재주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더비 공동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관심을 모으는 신인투수 임선동(LG).손민한(롯데).이경필(OB)은 각각 시속 1백45㎞의 위력적인 공을 뿌려 가능성을 보였고 신인타자 이병규(LG).최만호(현대).진갑용(OB)도 주전자리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성갑.백재호(이상 한화),이대성(쌍방울)등은 부상과 기량미달로 정규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2군으로 추락,실망을 안겼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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