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소렌스탐…코닝클래식 2타차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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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이 확정된 뒤 아니카 소렌스탐이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코닝 AP=연합]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다시 상금과 다승 선두에 올라섰다.

소렌스탐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코닝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합계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여섯차례 경기에 출전해 3승을 거둔 50%의 우승률이다. 소렌스탐은 상금에서도 15만달러를 추가해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함께 경기하던 미셸 에스틸(미국)에게 초반 4타차까지 뒤졌으나 10.12.14.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면서 2타차 역전우승했다.

안시현(20.엘로드)은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세번째 '톱10'으로 신인왕 점수(333점)에서 송아리(18.빈폴골프.329점)를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섰다.

안시현과 동갑내기인 문수영도 공동 4위에 올라 LPGA 막강 한국여자군단의 한 축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2위로 올해 LPGA 투어 풀시드를 받은 문수영은 마지막날 6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충남 금산읍내의 방앗간집 딸인 문수영은 1997년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으며 대전 유성여고를 나왔다. 2년 만인 99년부터 국내 주니어대회를 석권하고 2002년 미국으로 진출했다. 아버지가 캐디를 맡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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