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일시 중단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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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카이로=연합]미국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동평화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해 하르호마 정착촌 건설을 일시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 정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간 신뢰를 재조성하기 위해 정착촌 건설을 6개월간 중단토록 이스라엘에 요구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7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선 이스라엘과 PNA간의 평화협상을 재추진하기 위해 현재의 긴장.유혈충돌을 진정시키는 방안이 주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PNA에 대해 테러대책을 강화하도록 요구하는데 의제를 집중시킬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 체류중 후세인 요르단국왕과도 만나 역내 긴장해소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소식통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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