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환경운동연합, 우리꽃 보급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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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 꽃씨를 나눠 드립니다.”

대구지역 대학들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외국꽃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꽃을 되살리자는'우리꽃 보급운동'에 나섰다.올해 보급하는 우리 꽃씨는 봉선화.붓꽃.범부채.구절초.벌개미치.꽃창포등 여섯가지.예전에는 주변 들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자생식물협회에서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대구환경운동연합과 함께 4일 오전9시부터 11시까지 등교길의 재학생들에게 우리 꽃씨가 든 봉지 5천개를 나눠준다.오후에는 정문입구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과 교내 후미진 곳을 우리꽃 화단으로 만들고 이곳에

우리 꽃씨를 뿌리는 행사도 갖는다.

계명대 총여학생회도 4일 간호대와 환경대등 몇 개 단과대를 중심으로 오전에 등교하는 재학생들에게 우리 꽃씨 7백봉지를 나눠주기로 했다.대구효성가톨릭대와 경북대의 환경운동연합 대학생동아리 회원들은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교내에 옇??화단을 조성하기 위한 꽃씨심기를 계획하고 있다.

화단앞에는“봉선화는 올해 꽃이 피는 1년생 화초.붓꽃은 내년부터 꽃이 피는 다년생 화초.구절초는 흔히 들국화로 불리는 우리나라 가을을 대표하는 꽃”등과 같은 설명을 써 놓은 팻말도 세운다.

또 이 학교들의 대동제때는'봉선화 물들이기''우리 꽃다발 만들기''우리꽃 사진전'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대구=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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