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상호 첫 만루홈런 - 프로야구시범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OB 김상호가 시범경기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동안 4안타를 때렸으나 단 한개의 2루타도 쳐내지 못했던 김상호는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2-1로 뒤진 5회 정성훈으로부터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백30자리 장쾌한 역전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삼성 최익성은 7회 2사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등 4타수 2안타로 맹활약,삼성의 1번타자 자리를 굳혔다.

잠실구장에선 현대 위재영이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정상 컨디션을 확인한 반면 LG 이상훈은 홈런을 맞고 마무리에 실패했다.

위재영은 5이닝동안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점검하며 LG타선을 1안타 무실점,탈삼진 3개로 처리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최고구속은 시속 1백40㎞.반면 3-2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이상훈은 하득인에게 2점홈런을 허용,

팀승리를 지키지 못했다.볼 스피드는 1백4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LG 선발로 나선 장문석은 최고구속 1백43㎞의 빠르기에 공 끝이 살아나는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변화구 컨트롤은 아직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4이닝 3안타 무실점.

한화 구대성은 롯데와의 부산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구원등판,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1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반면 롯데 선발 차명주는 4회 강석천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한층 나아진 제구력으로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버텨 가능성을 보였다.전주구장에선 해태가 쌍방울을 누르고 시범경기 5연승을 기록했다.쌍방울은 시범경기 5연패. 〈김홍식 기자〉

<사진설명>

해태-쌍방울전.4회초 2사후 우중간 안타로 1루에 나간 해태 박재벌이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해태가 4-3으로 승리,5연승으로 시범경기

단독선두를 지켰다. <전주=김철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