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버스 낙동강 추락 - 어제 부산 구포대교서 5명 사망.실종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78명의 생명을 앗아간 구포 열차사고(93년3월28일)가 발생한지 꼭 4년만에 구포대교에서 버스가 낙동강물로 추락,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7일 오후9시쯤 부산시북구구포동 구포대교에서 강서구대저동쪽에서 구포동쪽으로 달리던 부산시기장군 해동 용궁사 소속 버스가 20 아래 낙동강물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송치석(49.부산시북구모라동)씨,허전난(46.여).송병

학(45)씨등 5명이 사망.실종되고 허성호(49.부산시북구구포동732의39)씨는 구조됐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김해대저동쪽에서 구포동쪽으로 왕복6차선 구포신대교를 달리던 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한뒤 가드레일을 넘어 강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버스운전사 宋씨가 사고가 나기 30분쯤전인 오후8시30분쯤 집으로 전화를 걸어 딸에게 “차를 고치러 카센터에 간다”고 말한점등으로 미뤄 핸들이나 제동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용차 운전자 許씨는 인근 한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한중병원등에 안치돼 있다.

사고가 나자 바지선과 어선 10여척,기중기 4척,조명차 4대등이 출동,구조작업에 나섰다.또 119구조대와 군부대 장병.삼성구조대원등 7백여명이 동원,오후11시30분쯤 기중기로 물에 빠진 버스와 승용차를 건져올렸다. 〈부산=강진권.최준호 기자〉

<사진설명>

27일 오후9시쯤 부산시북구구포동 구포신대교에서 경남김해에서

구포방면으로 달리던 해동용궁사 소속 버스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

아래로 추락,119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