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바뀌는 한미동맹] 上. 기능별로 규격화된 모듈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네트워크전=미군 변혁의 핵심은 '네트워크전(Network Centric Warfare)'이다. 모든 작전정보를 지휘통제망에 담아 실시간으로 거미줄처럼 펼쳐진 육.해.공군 전투전력에 동시 전달, 고효율의 신속전을 벌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이라크전 때 나시리야 인근에서 미군 4여단 아파치 헬기와 야포가 이라크군 외곽초소 11곳을 정밀공격해 관측기능을 무력화하면서 3여단 기갑병력이 탈릴 공군기지로 진격한 것이 그 예다. 따라서 네트워크전에는 무인정찰기.정찰위성 등 첨단 감시장비와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정밀타격무기, 정보의 실시간 통합.분석을 가능케 하는 자동화지휘체계(C4I)가 필수적이다.

◇모듈군(軍)=미국은 동시에 '규격화된 군(Module Army)'도 구성 중이다. 부대를 기동성 있는 소규모 기능별로 단위화해 전 세계 어디라도 즉각 투입, 필요한 만큼의 단위부대를 조합해 어떤 세력과도 전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