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판.전골냄비 납 조심 - 고철녹여 11만개 판 10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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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6일 인체에 유해한 식품조리기를 만들어 팔아온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대명공예 대표 남현훈(南炫訓.41.서울구로구고척2동)씨등 생산업자 4명과 증동상사 대표 김대영(金大榮.40.서울중구황학동)씨등 판매업자 6

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해성 식품용기 제작및 사용업소에 대한 사전 지도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주물공장 대표 南씨등은 지난해부터 고물상에서 수거한 라디에이터.선박프로펠러등을 헐값에 사들인뒤 금속성분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은채 간이 용광로에 녹여 11만여개의 불고기판.전골냄비등을 만든 혐의다.유통업자 金씨등은 이들이 납품한

불고기판등을 전국 대중음식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불고기판등을 수거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성분 분석시험을 의뢰한 결과 납성분이 허용기준치 1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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