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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단히 영리 하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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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리더십 연구소 최진 소장이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조용한 행보에 대해 "대단히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최 소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행보는 그야말로 '상황이 무르익어야 움직이는 대세에 편승한다'고 하는 전형적인 노련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만약에 박 대표가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 책임회피라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태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내키지 않겠지만 정부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적극적인 신뢰회복이나 경제극복의 노력을 보여준다면 좀 더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호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후 리더십에서 변화를 보이는 데 대해 "단호함이나 절박감 등이 느껴진다. 엄밀히 말하면 변화라기 보다 원상회복"이라며 "원래 불도저 스타일이었는데 한동안 신중하게 여러 가지 방향성을 모색하다가 임기 2년 차를 앞두고 절박감을 느끼고 다시 본 궤도로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정비사업 의혹에 이 대통령이 침묵하는 행보에 대해서는 "조용한 침묵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애매 모호한 침묵이다. 애매 모호한 침묵은 리더십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가 있다"며 "대통령이 27년 동안 기업에서 잔뼈가 굵으면서 과거 성공신화 때문에 대운하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아있지 않느냐고 생각된다. 국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결정하는 데에는 설득의 리더십이나 소통의 미덕이 적극적으로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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