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분양 아파트 크게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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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전남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2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목포 7백84가구,여수 2천1백여가구,순천 4백2가구,여천 1천8백31가구등 총6천6백여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1월말과 비교해 5백60여가구가 줄고 지난해 6월말의 9천6백여가구보다 무려 31%(3천가구) 감소한 것이다

특히 광양.순천등 동부권의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있는 것은 분양으로 공급했다가 팔리지 않자 임대로 바꿔 입주시키거나 계약한 곳이 많고 업체들이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완화하는 식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수도권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고 지방도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자주 나오자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목포시는 4월1일부터 원가연동제를 적용받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상한을 평균 4.3% 인상조정하고 25.7평 이상은 분양가를 자율화할 계획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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