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월드97, 전자상거래등 인터넷 이용사례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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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10일 미국 메클러미디어사 주최로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인터넷 월드 97'의 관람객은 4만명.총 5천여평의 공간에 3개 전시관으로 나눠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선 젊은 학생층 뿐만 아니라 주부.비즈니스맨등 관람객들의

발길로 성황을 이뤘다.특히 미 마이크로소프트(MS)등 대형 업체들의 부스가 설치된 남(南)홀 전시관은 엄청난 북새통을 이뤘다.

“LA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라 걱정했는데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로 관람객이 많아 성공적인 전시회가 됐다.”인터넷 월드 97의 홍보책임자인 로버트 마이코의 말이다.

세계 6백여개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신제품보다는 인터넷 프로그램의 다양한 이용방법에 대한 소개와 실제적인 전자상거래가 중심을 이뤘다.MS.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인텔등 세계 유력업체들이 첨단 인터넷 응용프로

그램을 선보였으며 IBM은 별도의 전자메일 센터와 도움방을 설치,전자상거래의 추진과 함께 사용상의 문제점을 즉석에서 해결해주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직접 시현을 한 캐나다 출신 데이비스 론은 “행사장에서 전자상거래를 한 것은 처음이다.매우 휼륭한 전시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최첨단 인터넷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후거스 네트워크시스템사의 초고속 전송망 위성전송프로그램과 푸시 테크놀로지(push technology).이 가운데 특히 날씨와 스포츠.쇼핑등 각종 최신 정보를 상세히 수록,실속있는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 한 푸시 테크놀러지는 비즈니스맨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빌트모어호텔에서 12일 있은 미 디지털이큅먼트사의 로버트 팔머회장와 애플컴퓨터사의 아멜리오회장등은 콘퍼런스 기조연설

을 통해 21세기 인터넷 시대의 미래상을 제시,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최측인 메클러미디어사는 이번 대회의 성공이 오는 5월27일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관과 전경련회관에서 중앙일보사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인터넷 월드 코리아97'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로스앤젤레스=황성근 기자]

<사진설명>

인터넷폰

13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터넷 월드97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폰으로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본지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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