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7월 정식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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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회장

▶ 허동수 회장

LG그룹이 28일 공동 창업자인 許씨 가문의 계열(GS그룹) 분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오는 7월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신설해 새로운 대기업 집단으로 태어난다. ㈜LG는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통.서비스 계열사를 관장하는 ㈜GS홀딩스의 분리 및 신설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S홀딩스는 LG유통.LG홈쇼핑.LG칼텍스정유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LG그룹 측은 "GS그룹에는 GS홀딩스와 계열사, 그리고 그룹에 편입되지 않았던 LG건설 등이 포함된다"며 "7월 1일 지주회사가 신설돼 GS그룹이 공식 출범한다"며 "GS홀딩스는 8월 10일 상장된다"고 설명했다.

GS그룹 회장으론 허창수 LG건설 회장이 추대되고, GS홀딩스 사장은 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이 인정되는'느슨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룹 주요 현안은 이날 주총에서 ㈜GS홀딩스의 사내 이사로 확정된 許회장과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 許씨 가문(가족회의)의 합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는 허창수.허동수 회장과 서경석 사장이, 사외이사는 김기영 연세대 경영대학 석좌교수와 정종욱 아주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등 4명이 맡았다.

그룹 사옥은 LG칼텍스정유가 있는 LG강남타워로 예정돼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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