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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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다시 커지면서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흑자는 11억9830만달러로 전달보다 2억8350만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5억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올 들어 4월까지의 경상흑자는 73억4000만달러로 최근 상향조정한 올해 흑자 전망치 150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

내.외국인 간 투자소득 차이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소득수지는 적자 폭이 14억4000만달러로 전달의 두배로 뛰었다. 이는 월별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은의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배당소득 유출이 16억달러로 급증한 때문으로 배당철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민소득.고용과 밀접한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월보다 7억5000만달러 많은 33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이는 5년여 만의 최대치다.

수출은 반도체.휴대전화 등이 잘 팔려 전년동기 대비 37% 늘어난 215억4000만달러(통관 기준)에 달하면서 월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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